국제결혼중개업 이용자 학력·소득 계속 늘어 여성가족부 ‘2023년 결혼중개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여성가족부 제공)국제 결혼 중개업 이용자의 학력과 소득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맞선 이후 결혼식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9.3일로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여성 가족부는 23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국제 결혼 중개 업체를 이용한 한국인 이용자 1246명, 외국인 배우자 439명, 국내외 결혼 중개업자 총 1156곳을 대상으로 한 “2023년 결혼 중개업 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국제 결혼 중개업 이용자의 연령은 40대 이상이 86.5%로 10년 전 처음 조사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외국인 배우자는 20대가 60.6%로 가장 많았고 30대 이상이 39.4%로 뒤를 이었다.출신 국가는 베트남이 80.0%로 가장 많았다.이어 캄보디아 11.9%, 우즈베키스탄 3.1%, 태국 2.9%의 순이었다.이용자의 학력과 소득은 모두 10년 전과 비교해서 증가했다.한국인 이용자의 학력은 절반 이상의 50.6%가 “대졸 이상”인 외국인 배우자는 26.0%가 대졸 이상 학력이다.한국인 이용자의 월 평균 소득은 300만원 이상이 63.9%로 2014년 조사(26.2%)이후 지속 증가 추세이며, 특히 가장 많은 소득 구간은 직전의 200만원대에서 400만원 이상으로 변화했다.현지에서 맞선을 본뒤 결혼식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기간이 9.3일이었다.2020년에는 평균 5.7일 2017년에는 4.4일이 걸린 것과 비교하고 증가하는 경향이다.국제 결혼 이용자가 개입 비용으로 업체에 지급하겠다고 응답한 평균 금액은 중개 수수료 1463만원, 중개 수수료 이외의 부대 비용 469만원으로 2020년 대비 각각 91만원, 190만원 증가했다.국제 결혼 알선 관련 정책 건의 사항으로 한국인 이용자는 “불법 행위 지도 점검 강화”(22.5%)와 “환불·손해 배상 범위 강화”(21.2%)를 요구했다.여성 가족부는 향후 기존의 제도 개선에 이어지속적으로 불법 중개 행위에 대한 예방 및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또한 이용자가 결혼 중개업자의 정보(업체 현황, 행정 처분 등)을 충분히 알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업체 공시 항목에 업소의 구체적인 소재 정보와 행정 처분 위법 사항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박·정은 기자
